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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역사

창세기 23장: 사라가 죽다

by 그녀의이야기 2024.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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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가 죽다

1 사라는 백이십칠 년을 살았다. 이것이 그가 누린 햇수이다.

2 그는 가나안 땅 기럇아르바 곧 헤브론에서 죽었다. 아브라함은 사라를 위해 곡을 하려고 빈소에 들어가 슬피 울었다.

3 그러고 나서 아브라함은 죽은 아내 곁을 물러 나와 헷 사람들을 찾아가 부탁하였다.

4 “나는 여러분 가운데 머무는 외국인이요 나그네입니다. 내 아내를 여기에 묻을 수 있게 무덤으로 쓸 땅을 좀 파십시오.”

5 헷 사람들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였다.

6 “어르신, 우리의 말을 들어 보십시오. 어르신은 우리의 위대한 지도자이십니다. 우리의 무덤 자리 가운데서 가장 좋은 곳을 골라 돌아가신 분을 장사하십시오. 어르신께서 돌아가신 분의 무덤을 쓰겠다고 하시면 우리 가운데 누구도 자기의 무덤 터를 거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7 그러자 아브라함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 땅 사람들 곧 헷 사람들에게 절하였다.

8 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죽은 내 아내를 이곳에 묻는 일을 기꺼이 허락하신다면 나를 위해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청을 좀 넣어 주십시오.

9 나는 에브론의 소유인 막벨라 굴을 사고 싶습니다. 그 굴은 그의 밭 끝머리에 있는데 땅값은 다 쳐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보시는 앞에서 그가 그 땅을 내게 팔도록 주선해 주십시오. 그러면 그 땅이 여러분 가운데서 나의 무덤 터가 되겠습니다.”

10 헷 사람 에브론은 자기 백성 가운데 앉아 있었다. 그는 성문께로 나와 모여 있는 모든 헷 사람이 듣는 가운데 이렇게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였다.

11 “아닙니다. 어르신, 제 말을 들어 보십시오. 제가 그 밭을 그냥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밭에 있는 굴도 드리겠습니다. 여기 있는 내 동족이 보는 앞에서 그 땅을 어르신께 드리겠습니다. 그곳에 돌아가신 분을 모시도록 하십시오.”

12 아브라함은 다시 그 땅 사람들에게 절하였다.

13 그러고 나서 그 땅 사람들이 듣는 데서 에브론에게 말하였다. “내 말도 좀 들어주십시오. 밭 값을 전부 드리겠으니 부디 받아 주십시오. 그래야 내가 죽은 아내를 그곳에 묻을 수 있겠습니다.”

14 에브론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였다.

15“어르신, 제 말 좀 들어 보십시오. 땅값을 치자면 은 사백 세겔은 됩니다. 그러나 그 돈이 어르신과 저 사이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냥 거기에 부인을 모시십시오.”

16 아브라함은 에브론이 헷 사람들이 듣는 데서 말한 조건에 따라 상인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무게로 은 사백 세겔을 저울로 달아 그에게 주었다.

17-18 이렇게 하여 마므레에 가까운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이 법적인 절차를 거쳐 아브라함의 소유가 되었다. 밭뿐 아니라 거기에 있는 동굴과 그 땅에서 자라는 나무도 모두 그의 것이 되었다. 이 일은 성문께로 나와 있던 모든 헷 사람들 앞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19 그제야 아브라함은 자기 아내 사라를 막벨라 밭에 있는 굴에 묻었다. 그 밭은 가나안 땅 마므레 가까이 곧 헤브론에 있다.

20 이렇게 하여 헷 사람들은 그 밭과 거기에 있는 굴을 법적인 절차를 거쳐 아브라함에게 넘겨주어 무덤 터로 쓰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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