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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역사

창세기 3장: 죄의 시작

by 그녀의이야기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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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시작

1 그런데 뱀은 주 하나님께서 만드신 동물 가운데서 가장 교활하였다. 뱀이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 “이봐, 하나님께서 동산 안에 있는 어떤 나무의 열매도 먹으면 안 된다고 하셨다는데 정말이야?”

2 여자가 뱀에게 말하였다. “그건 아니야. 동산 안의 나무 열매는 먹고 싶은 대로 먹어도 돼.

3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사실이야. ‘너희는 동산 한가운데 있는 나무 열매를 먹어서는 안 된다. 손으로 만져서도 안 된다. 그랬다가는 너희가 죽을 것이다.’”

4 뱀이 여자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절대로 죽지 않을 거야.

5 너희가 그 열매를 먹으면 너희의 눈이 열리게 된단다. 그러면 선과 악을 구별하는 힘이 생겨 하나님처럼 되거든. 하나님께서는 그걸 아시기 때문에 너희에게 먹지 말라고 하신 거야.”

6 여자가 보니 그 나무의 열매가 먹기에도 좋고 눈으로 보기에도 아름다워 보였다. 그뿐 아니라 사람을 슬기롭게 할 것도 같아 탐스러워 보이기까지 하였다. 그래서 여자는 열매를 몇 개 따서 자기도 먹고 같이 있던 남편에게도 주니 남자도 그 열매를 먹었다.

7 그러자 그들의 눈이 뜨이면서 세상이 달라져 보였다. 그들은 자신들이 벌거벗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무화과 잎을 엮어 옷을 만들어 입었다.

8 저녁 바람이 시원하게 불 무렵 남편과 아내는 주 하나님께서 동산을 거닐고 계시는 소리를 들었다. 두 사람은 주 하나님을 피하여 동산의 나무 사이에 숨었다.

9주 하나님께서 남자를 부르셨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10 남자가 대답하였다. “주께서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제가 들었습니다. 저는 알몸인 것이 두려워 숨었습니다.”

11주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말해 주더냐? 내가 먹지 말라고 명한 그 나무의 열매를 네가 먹었단 말이냐?”

12 남자가 말하였다. “주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에서 딴 열매를 좀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13 그러자 주 하나님께서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어쩌다가 이런 짓을 저질렀느냐?” 여자가 말하였다. “뱀이 저를 꾀어서 먹었습니다.”

14 그러자 주 하나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짓을 저질렀으니 너는 모든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서 가장 큰 저주를 받을 것이다. 너는 평생 배로 기어 다니며 흙을 먹을 것이다.

15 나는 여자와 네가 서로 원수가 되게 하며 네 자손과 여자의 자손도 원수가 되게 하겠다. 사람은 네 머리를 치고 너는 사람의 뒤꿈치를 칠 것이다.”

16 그런 다음 주 하나님께서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힘들게 일하여야 하며 자주 아기를 배어야 할 것이다. 너는 힘든 일을 해야 할 뿐 아니라 자식을 낳아야 할 것이다. 네가 네 남편을 다스리고 싶어 하겠으나 그가 너를 다스릴 것이다.”

17 그리고 아담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먹어서는 안 된다고 명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다. 그러므로 너 때문에 땅이 저주를 받았으니 네가 평생 힘들게 일하여야 땅에서 먹을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8 땅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고 너는 들에서 나는 채소를 먹을 것이다.

19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때까지 너는 이마에 구슬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얻을 것이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20 아담은 아내를 하와라고 이름 지었다. 그가 땅 위에서 살게 될 모든 사람의 어머니가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21 그런 다음 주 하나님께서 남자와 그의 아내에게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혀 주셨다.

22 그리고 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라. 이제 사람이 우리 가운데 하나와 같이 되어 선과 악을 알게 되었다. 그가 손을 뻗어 생명나무의 열매까지 따 먹고 영원히 살게 할 수는 없다.”

23 그리하여 주 하나님께서 사람을 에덴동산에서 내쫓으셨다. 그리고 그가 흙에서 나왔으므로 흙을 갈게 하셨다.

24 그를 쫓아내신 다음에는 에덴동산의 동쪽에 그룹 천사들과 빙빙 돌며 번쩍이는 불칼을 두셨다. 이들로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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